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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매의 수면교육이야기 첫번째

by 혜징징이 2023. 3. 26.

수면환경 만들기

수면교육을 성공시키는 핵심은 아이에게 잠이 잘 오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예민했던 첫째는 그 환경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너무 늦게 만들어줘서 그 동안 힘들어 했었습니다. 순한 둘째는 그 환경을 시기에 맞춰 만들어 주니 환경에 적응도 금방하여 쉽지 잠들었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어떤 아가는 쉽게 자기도 하고 또 어떤 아기는 생각보다 좀 더 오래 걸리기도합니다.

우리 아이가 까다로운 기질이라고 해도 포기하지 마시고 꼭꼭 성공해서 함께 행복육아합시다!

 

 

50일 이전의 아가들이라면 이것 먼저 해주세요

‘낮에는 밝게 밤엔 최대한 어둡게 재워주세요’

첫째와 둘째 두 아이에게 집에 와서 처음부터 했던 것들입니다. 

50일 이전의 아이들은 생체 리듬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낮과 밤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낮에는 밝게 밤엔 최대한 어둡게 재우시길 바랍니다. 첫째도 밤과 낮 구분은 제대로 해주었는데 밤에 수유하거나 기저귀 갈 경우에 조명을 환하게 키곤 했습니다. 둘째는 밤에도 수면등, 수유등 불은 일체 키지 않고 수유를 하였고 자는 동안은 불빛에 노출 시키지 않았습니다. 창문 사이로 슬쩍 스며드는 빛에 먹이고, 기저귀도 장님 마냥 감으로 갈아줬습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먹고 바로 잠들고 더욱 놀라운건 빛에 노출되지 않으니 엄마도 자다 깨서 잠이 달아나지 않아 먹이고 바로 잘 수 있었습니다. 정말 나름의 꿀잠을 잤답니다. 

첫 아이때는 그걸 몰라 조명을 확 켰더니 아기도 배고파서 깼는데 먹다 자는게 아니라 밝은 빛에 먹고 잠에서 깨버리는 엄청난 사건의 반복이었습니다. 밤낮의 구분, 이 것부터 맞춰주신다면 신생아 시기가 지나고 밤에 더 길게 자고 밤낮이 바뀌지 않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기가 막히게 48일부터 밤에 쭉 8시간을 깨지않고 잤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기질의 차이는 있습니다.

 

 

50일이 지났다면 수면환경 만들어주기

1️⃣ 낮에도 밤에도 최대한 어둡게 재우세요

50일이 지났다면 이제 낮과 밤은 구분할 수 있게 생체리듬이 발달했답니다. 낮에도 밤과 같이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서 재우세요. 어두운 환경일 때 멜라토닌이란 잠이 오게하는 호르몬이 더 잘 분비됩니다.

저는 방을 어둡게 하기 위해서 마트에서 파는 검정색 암막 뽁뽁이를 활용해서 창문의 빛을 차단해주고 암막 블라인드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방 문을 닫으면 밤처럼 사물이 어스름하게 보이도록 해주면 됩니다.

 

2️⃣ 낮에도 밤에도 동일한 침대에서 재우세요

같은 공간, 같은 침대에서 재워 내가 이 공간에 들어가면, 이 침대에 누우면 자는구나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밤엔 침실에서 낮엔 쇼파나 거실에서 재우면 아기가 혼란스러워 스스로 자는 연습을 하기 어렵습니다.

둘째가 졸린 모습을 보여 안고 있으면 절대 눈을 감지 않는데 방에 딱 들어가서 어두워지면 눈을 감으려고 한답니다. 아기도 환경에 적응해 이제 자는 시간이구나를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침대엔 어떠한 놀잇감도 두지 않았습니다. 모빌도 치워주세요. 지루한 환경을 만들어서 여기는 자는 공간이야란걸 알려주세요.

 

3️⃣ 잘 땐 백색소음을 틀어주세요

외부의 소음을 차단 시켜주고 아이가 더 잘 자도록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50데시벨 이하로 맞춰서 아기침대가 아닌 방문쪽에 둬서 바깥 소음을 차단하는 원리입니다. 둘째는 순한 기질이기도 하지만 첫째가 거실에서 소리지르고 노래부르고 놀아도 백색소음 덕에 소음에 영향 없이 잘자고 있습니다. 안에서 둘째 재운다고 있어보니 백색소음 덕에 바깥 소음이 잘 안들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첫째가 큰 소리 낼 때, 아빠가 큰소리로 재채기할 때 엄마 맘은 깰까봐 조마조마합니다.

 

이렇게 수면환경을 만들어 주셨다면 잠투정이 심한 아이도 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점점 잠투정이 줄어들거예요. 첫째가 아가였을 때, 아는 언니가 묻길래 이렇게 수면환경을 만들어 주라고 알려주니 이 환경을 만들어 준 것만으로도 잠투정도 많이 줄고 입면시간도 짧아져 많이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